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성현(25)이 폭우를 동반한 악천후로 차질을 빚은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45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23번째 대회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둘째 날. 94.4%(17/18) 그린 적중률과 안정된 퍼트 감각을 앞세운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22위였던 박성현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2라운드 18홀을 모두 끝낸 리젯 살라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공동 2위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상 11언더파 133타)와는 2타 차이다.

현지시각 17일 오후 8시 22분 일몰로 경기 중단을 알린 LPGA 투어는 다음 날 오전 7시 45분(한국시각 18일 오후 8시 45분)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3라운드는 낮 12시(한국시각 19일 새벽 1시)에 출발 예정이고 덧붙였다.

‘9언더파 63타’는 박성현이 올해 작성한 개인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기록이다. 앞서 지난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65타(6언더파. 파71)를 때려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고, 이후 6언더파는 한 번 더 있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때 6언더파 66타(파72)를 적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파71),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는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인 9언더파 62타(파71)를 때린 바 있다.

이날 박성현은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4번(파4)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후반 들어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14, 15번홀에서 다시 연속으로 1타씩을 줄였고, 막판 17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으면서 9언더파를 완성했다. 특히 17번홀에서는 세컨샷인 어프로치 샷이 바로 홀에 들어갈 뻔한 이글성 버디였다.

2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단 한번만 그린을 놓쳤고, 최근 고전했던 퍼트는 5~6m짜리도 쏙쏙 들어가는 등 27개로 선전했다. 벙커에는 한 차례 빠졌지만 파 세이브로 잘 막아냈다.

전날 10언더파 62타 단독 선두로 나섰던 리젯 살라스는 2라운드에서는 다소 기세가 꺾인 모습이었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이면서 박성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살라스는 22개였던 퍼트 개수가 하루 새 31개로 늘어나면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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