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영2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찜통더위를 뚫은 '얼음공주' 김자영2(27.SK네트웍스)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거둔 김자영2는 오후 2시 현재 단독 2위 오지현(22.KB금융)을 1타 차로 따돌린 채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2라운드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이 있어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KL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자영2는 2012년 3승을 거두었고,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위)과 에쓰오일 챔피언십(7위)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 서연정(23.요진건설)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자영은 초반 11번홀(파5)에서 95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뽑아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후 13번(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15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좌측 40cm에 붙여 탭인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서도 1번과 5, 6번홀에서 잇따라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오지현은 이날 7번홀(파4) 이글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되면서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현은 6월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5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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