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제100회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0년 만에 메이저 승수 추가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제100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첫날 이븐파를 적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초반 두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 4개, 보기 1개를 추가해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한국시각 5시 현재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안병훈(27),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잔더 셔펠레(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과 이븐파 70타로 동률을 이뤘다.

5언더파 65타를 친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는 5타 차이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에 PGA챔피언십에서 4차례 우승한 우즈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양용은(47)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한 이후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우즈의 가장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다.

우즈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다. 그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개울이 페어웨이를 양분하는 이 홀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우즈는 3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2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린 앞 워터해저드가 버티고 있는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굴러 내려와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았고, 그 여파로 한 번에 2타를 더 잃었다.

처음 2개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16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는 18번홀(파4) 버디와 만회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은 우즈는 1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3m에 가까운 버디를 골라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이 PGA챔피언십 네 번째 출전인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꾸면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12년과 2014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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