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로이촘뿌 위라이룽릉.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쁠로이촘뿌 위라이룽릉(23.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말레이시아 글렌마리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쁠로이촘뿌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3-69-72-69)를 기록, 수이샹(19.중국)을 제치고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내년 KLPGA 챔피언십 2019에 유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쁠로이촘뿌는 고향인 태국을 비롯해 대만, 필리핀에서 활동하다가 2015년부터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C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상금순위 7위를 기록하며 해외 투어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쁠로이촘뿌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국 선수들 중 전인지를 좋아하고, 같은 태국 출신의 아리야 주타누간을 존경한다”는 쁠로이촘뿌는 ”KLPGA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 실력이 대단하다. 그런 어려운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력 훈련과 골프 연습에 더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대만에서 우승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까지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인터내셔널 QT는 특전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최종 순위 1~3위를 기록한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드림투어(KLPGA 2부 투어) 첫 디비전 시드권을 부여했던 특전이 올해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라는 혜택으로 확대됐고, 또한 상위 1~5위를 기록한 선수들은 ‘다음 시즌 드림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승자 쁠로이촘뿌과 2위에 오른 수이샹, C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빠마스 상찬(22.태국)이 2019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진출권과 더불어 2019 KLPGA 드림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했다. 4위와 5위를 기록한 아라타케 루이(25.일본)와 지난해 본 대회 우승자 첸 유주(21.대만)가 2019 KLPGA 드림투어 시드권을 따냈다. 인터내셔널 QT를 통해 투어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다음 시즌 종료 시까지 그 자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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