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성현(25)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시티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달러) 2라운드에서 심한 흔들림을 이겨내고 언더파를 만들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선두였던 호주교포 이민지(22)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8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중간 성적 8언더파를 기록, 이민지를 맹추격했다.

하지만 9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10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다시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3개 홀에서 연달아 타수를 잃은 박성현은 이날 벌어둔 타수를 모두 까먹고 중간 성적 4언더파까지 밀렸다.

이후 3개 홀에서 숨을 고른 박성현은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결국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박성현은 한국시각 4일 0시5분 현재 단독 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마친 폰아농 펫람(태국. 10언더파 134타)에 3타 차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유소연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라운드 경기를 끝낸 한국 선수들 중 김효주(23)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전날 이븐파 공동 45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11~13번홀에서 낚은 3연속 버디의 영향이 컸다.

김효주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영국 에딘버러로 건너오면서 항공사에 맡긴 골프백을 통째로 분실하는 악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 런던에 사는 교민의 도움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시작이 임박해서야 골프백을 찾을 수 있었던 김효주는 다소 적응이 된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상위권 진입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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