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사진출처=이보미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황아름(3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토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160만엔)에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키며 9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황아름은 27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파72. 6,5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2위인 아마추어 야스다 유카(일본. 10언더파 134타)와의 격차를 첫날 1타에서 2타로 벌렸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카츠라기에서 일본 무대 첫 승을 신고한 뒤 9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황아름은 2라운드 경기 직후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1라운드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샷과 퍼팅이 잘 맞아떨어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집중력을 높이려고 경기 도중에는 스코어보드 등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는 황아름은 "아직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비시즌부터 해왔던 스윙 수정 작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듯한 분위기인 황아름은 원래 드로우 구질이었으나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선 서울 서문여고 후배인 김해림(29)은 고교시절을 돌아보면서 "황아름 씨는 골프부에서 특별한 선수였다. 당시 저는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였기에 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26)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지희(39)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안선주(31)는 단독 12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고, 배희경은 공동 16위(1언더파 143타), 신지애는 공동 26위(이븐파)에 각각 자리했다.

7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이보미는 1타 차로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타를 잃으면서 첫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63위(4오버파 148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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