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일주일 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 2∼5일)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메이저 챔피언 김인경(30)이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선두권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 6,48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세계랭킹 7위인 김인경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인경은 한국시각 27일 0시30분 현재 신지은(27), 양희영(29)과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뤄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도 1라운드 스코어카드에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신지은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었다.

지난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인경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LPGA 볼빅 챔피언십 단독 2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8위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1년 전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9위로 선전했다.

김인경은 이날 2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6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고, 9번홀(파4) 버디를 바로 10번홀(파4) 보기로 까먹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지은과 양희영도 시즌 첫 승 도전이다. 신지은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 5월 LPGA 텍사스 클래식에서 공동 6위로 두 차례 상위 10위 내 입상했다. 양희영은 이달 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11위에 이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둘은 작년에 LPGA 투어 대회로 처음 개최된 스코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가 첫 출격이다.

한편 1라운드 14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세계 2위 박성현(25)은 3언더파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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