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과 타이거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1)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정식 대회명은 디오픈 챔피언십. 총상금 1,050만달러) 첫날 공동 8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인근의 앵거스 소재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열린 디오픈 첫날 경기는 메이저 대회답게 스타워즈를 연상시켰다. 한국의 강성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잭 존슨, 팻 페레즈(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대니 윌릿(잉글랜드) 등과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3타 차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이 있는 키스너는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2타를 줄인 강성훈은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까지 넘봤으나 13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바로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다시 적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후반 파3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5승째를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우즈와 함께 한국의 에이스 김시우(23)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이 두터운 공동 32위를 형성했다.

우즈는 첫 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아 순항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0번, 13번, 15번 홀에서 보기를 작성하며 언더파를 만들지 못했다.

우즈처럼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꾼 김시우는 오히려 뒷심이 돋보였다. 13번홀까지 2오버파를 달리다 14번(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한편 올해로 147회째를 맞은 디오픈은 첫날 198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샌디 라일(60,스코틀랜드)의 1번홀 티샷으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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