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퍼는 조던 스피스…최고 여자선수는 클로이 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박성현(25)이 미국 방송 A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골퍼에 선정됐다.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ESPY는 2014년까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한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지만, ESPY 올해의 여성 골퍼에 선정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미국 무대 데뷔 시즌인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ESPY 여자 골프 선수 부문 후보로는 박성현 외에 박인비(30),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펑샨샨(중국) 4명이 올랐다.

작년에는 유소연(28)과 전인지(24)가 이 부문 후보에 나란히 거론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고, 아리야 주타누간이 수상자로 뽑힌 바 있다. 그보다 앞서 2014년에는 US여자오픈 챔피언 미셸 위(미국)가, 2015년과 2016년에는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로는 2017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선정됐었다.


한편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지만 너무 어려서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평창 클로이 김은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 등 3관왕이 됐다.

최고의 남자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지했고,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8차례 우승, 이 부문에서 경쟁했던 에런 저지(미국)를 따돌렸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홈런 52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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