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0일 개막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이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1억원 증액해 6억원으로 늘렸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또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던 대회장을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01야드)으로 변경했다.

지난주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과 샷감을 끌어올린 KLPGA 투어 선수들은 2018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혜진 :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은 개인 타이틀 석권을 가는 길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시즌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대상 포인트 1위(298점), 상금랭킹 2위(약 5억1,881만원), 평균타수 2위(70.05타)에 올라있는 최혜진이 이번 주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전 부문 1위가 가능하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일찌감치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이정은6 :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2.대방건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로 맞은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은6는 지난해 4승으로 전관왕을 기록해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정은6가 일주일간의 휴식에 힘입어 이 대회의 타이틀 방어와 함께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6는 “몸이 지쳐있다고 생각해 일주일 동안 컨디션 회복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 “휴식과 함께 불안한 샷 감을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단기간에 좋아질 거라는 생각보다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샷과 퍼트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지현 :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선수는 오지현(22.KB금융)이다. 2018시즌 두 번째 메이저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상금순위 1위로 도약했던 오지현은 우승 이후 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며 대상 1위 자리를 최혜진에 내줬다. 하지만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조금씩 샷 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휴식과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것 같다”고 밝힌 오지현은 “샷 감이 아직 우승할 때처럼 좋지는 않지만, 점점 돌아오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가 상반기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마무리하여 기분 좋게 하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지현2 :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정복하며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한 김지현2(27.롯데)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하며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는 김지현2는 지난주 일본 JLPGA 투어 대회에 첫 출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지현2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중국과 일본에서 총 2주 가량 체류하면서 힘든 감이 조금 있어서 걱정된다. 반면에 샷 감은 우승할 때처럼 좋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대회여서 좋은 기억이 있지만, 코스가 변경되어 새로운 대회라는 느낌이다. 우선 첫 번째 목표를 예선통과로 잡았는데, 목표를 이뤄 마지막 날까지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선5 : 또 한 명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솔모로CC에서 유독 성적이 좋았던 김민선(22.문영그룹)이다. 2016년 이곳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당시 '대세' 박성현(25)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앞서 신인이던 2014년에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솔모로CC에서 치른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솔모로 CC에서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는 김민선 말고는 없다. 시즌 초반 고전을 뒤로하고 6월부터 경기력이 차츰 살아나고 있는 김민선은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서 부활을 꿈꾼다.

아울러 각종 포인트 상위권에 자리한 정상급 선수들도 모두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2승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3위에 올라있는 장하나(26.비씨카드)도 먼저 3승 고지를 밟겠다는 의지다.

이밖에 2016년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4위를 기록했던 조정민(24.문영그룹)이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우승컵 경쟁에 뛰어들었고, 드라이버 비거리 1위, 상금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23.SBI저축은행)은 생애 첫 우승에 다시 노크한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21세 동갑내기 이다연(21.메디힐)과 인주연(21.동부건설), 이소영(21.롯데)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8시즌 다승자 반열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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