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

이승현.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이승현(21)이 한국프로골프(KPGA) 3부 투어 격인 프론티어투어 2018시즌 8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강원도 속초시의 플라자컨트리클럽(파72. 6,9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승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인 이승현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동타를 이룬 김범수(20)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범수가 보기를 범한 사이 이승현은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올 들어 KPGA 프론티어투어 6회 대회에서 준우승, 4회 대회에서 3위, 2회 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던 이승현은 생애 처음으로 치른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그런지 아직도 떨리고 꿈만 같다”며 “그동안 여러 번 우승 찬스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해 기회를 놓쳤다. 오늘은 시합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연장전까지 했음에도 결과가 좋아 기쁘다. 막힌 혈이 뚫린 기분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이승현의 꿈은 2019시즌 KPGA 1부 투어 데뷔다. 이승현은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진 만큼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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