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린과 최혜진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GP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이효린(21.요진건설)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효린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이효린은 공동 2위 최혜진, 이승현, 김보아를 1타 차로 앞선 채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16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이효린은 그해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데뷔 첫해는 시즌 상금 56위였고, 지난 시즌에는 상금 62위에 그치면서 2018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다시 치렀다. 올해는 4월 KLPGA 챔피언십 17위가 가장 높은 순위로, 현재 상금 랭킹 57위에 자리해 있다.

이효린은 "전반 1, 2번 홀에서 위기였지만 보기, 파로 막아 좋은 흐름을 탔다"며 "작년보다 그린 적중률이 높아졌고 비거리도 15야드 정도 늘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역시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혜진(19.롯데)이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첫날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작년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 이틀 동안 36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직전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보아(23.넥시스)가 2주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보아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인 이승현(27.NH투자증권)은 2주 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은 시준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류현지(20,휴온스)가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고, 조정민과 정연주가 5언더파 139타 공동 6위다.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던 박채윤(24.호반건설)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8위로 뒷걸음질했다. 이선화, 배선우, 김민선5, 박지영도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8위로 동률을 이뤘다.

김지현(27.한화큐셀)은 이틀 동안 72-72타를 쳐 공동 43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에 들어선다.

한편 1오버파 145타 공동 59위까지 7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오지현(22.KB금융)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러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오지현은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앞세워 8타 차 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6개를 바꿨고, 더블보기 1개를 추가했다.

상금랭킹 2위인 장하나(26.비씨카드)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97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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