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

최혜진과 오지현, 장하나.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첫날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인 오지현(22), 장하나(26)와 같은 조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최혜진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리조트(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 선두 박채윤(24)에 2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2016년과 2017년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오지현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지난 17일 끝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2018시즌 상금 선두로 올라선 오지현은 동시에 2주 연속 우승도 노렸지만, 22일 치를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시즌 첫 컷 탈락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 역시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엮었다.

이들 셋 가운데 1라운드 시작은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오지현이 좋았지만, 오지현은 이후 9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다가 11번(파5)과 13번(파4), 17번홀(파4)에서 보기만 추가했다.

반면 장하나는 초반 4번(파5)과 5번홀(파4) 연속 보기로 전반에만 2타를 잃었고, 10, 14번(이상 파4)에서도 한 타씩을 잃으면서 한때 4오버파로 100위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17번(파4), 18번홀(파5) 연속 버디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2라운드를 기약했다. 특히 장하나는 퍼트 수 35개를 적어낼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비해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정교한 샷감을 앞세워 6번과 11번홀, 그리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세 선수 모두 KLPGA 투어에서 남부럽지 않은 장타자들이다. 1라운드 장타 맞대결에서 제일 멀리 보낸 오지현은 “장타자 사이에서 친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처음 (최)혜진이랑 플레이 해서 많이 긴장했다. 그렇지만 나도 올해 많이 나가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치려고 했더니 거리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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