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과 타이거 우즈가 US오픈 골프대회 공식 연습라운드를 함께 돌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시즌 두 번째 남자 메이저 대회인 제118회 US오픈 골프대회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올해 US오픈의 총상금은 1,200만달러(약 128억8,000만원)다. 우승 상금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200만달러를 넘는다(216만달러, 약 23억1,000만원). 1895년에 창설된 US오픈은, 1860년에 1회 대회가 열린 브리티시오픈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까다로운 출전 자격을 갖추거나 바늘구멍보다 좁은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6명의 선수가 필드 위에서 불꽃을 튀길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1, 2위인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그리고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번 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우즈는 US오픈에서 3차례 우승했고, 매킬로이는 2011년, 스피스는 2015년, 존슨은 2016년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김시우(23)와 안병훈(27), 임성재(20), 박성준(32)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도 나온다. 한국 선수가 US오픈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2011년 대회 때 공동 3위에 입상한 양용은(46)이다.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는 1년 전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고, 2주 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올려 US오픈행 막차를 탄 안병훈은 이번이 US오픈 5번째 출전이다. PGA 2부 투어(웹닷컴투어) 상금순위 1위인 임성재는 지역 예선을 거쳐 US오픈 티켓을 따냈다.

작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과 한 조로 묶였다. 데이와 왓슨은 메이저 챔피언이지만 US오픈에서는 아직 우승 인연이 없었다.


< 제118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주요선수 조편성 및 출발시간 >

출발시간(한국시각 기준)--출발 홀--조 편성

14일 오후 8시18분--1번홀--덕 김,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14일 오후 8시40분--1번홀--브룩스 켑카, 제이슨 데이, 버바 왓슨

14일 오후 9시2분--10번홀--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14일 오후 9시13분--10번홀--리키 파울러(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4일 오후 9시35분--10번홀--임성재,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매슈 월리스(잉글랜드)

14일 오후 9시46분--10번홀--박성준, 티머시 윌킨슨(뉴질랜드), 밴 신타로(미국)

15일 오전 2시14분--1번홀--세르히오 가르시아, 존 람, 라파 카브레라 베요(이상 스페인)

15일 오전 2시47분--1번홀--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15일 오전 2시58분--1번홀--김시우, 리하오퉁(중국),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15일 오전 3시9분--10번홀--안병훈,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체즈 리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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