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8주째 세계 1위 지켜…이승현 11계단 올라선 50위

숍라인트 LPGA 클래식 우승컵을 들고 있는 애니 박.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및 한국계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승의 주인공이 된 재미교포 애니 박(23.한국이름 박보선)이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애니 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32점을 받아 82위로 도약했다. 지난주보다 154계단이나 급상승한 순위다.

1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애니 박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기록,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다.

애니 박의 우승으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

세계랭킹 1~7위는 변화가 없었다. 박인비가 8.08점을 획득해 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7.58점으로 세계 2위, 렉시 톰슨(미국)이 6.84점으로 세계 3위, 평샨샨(중국)이 6.68점으로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숍라이트 클래식까지 출전 대회 3연속 컷 탈락한 박성현(25)은 5.82점으로 1주일 전과 같은 세계 5위다. 유소연(28)이 세계 6위(5.73점), 김인경(30)이 세계 7위(5.44점)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같을 정도로 박빙이었던 호주교포 이민지(22)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번 주 자리를 맞바꿨다. 호주교포 모리야 주타누간이 세계 8위(5.06점)로 올라섰고, 이민지(22)는 세계 9위(4.97점)로 내려갔다.

최혜진(19)은 세계랭킹 10위(4.94점)를 지켰고,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전인지(24)는 세계 13위(4.61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한 ‘퍼팅 달인’ 이승현(27)은 11계단 뛰어올라 세계랭킹 50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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