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클래식 2R…'3연패 도전' 대니얼 버거도 컷오프

안병훈.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전에 진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던 안병훈(26)이 직후 출전한 세인트주드 클래식 1, 2라운드에서 큰 경기력의 차이를 보인 끝에 컷 탈락했다.

이번 주 세계랭킹 56위로 올라선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 7,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면서 4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3위였던 안병훈은 이틀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 공동 73위로 미끄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컷 통과선인 이븐파에 1타 모자라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안병훈은 2라운드 2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초반부터 흔들렸고, 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 보기를, 11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다시 주춤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샷 이글로 반등을 꾀하는 듯했지만, 18번홀(파4) 보기에 발목을 잡혀 컷 탈락했다.

강성훈(31)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역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반면 대회 첫날 안병훈과 나란히 공동 13위였던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10언더파 130타)로 도약했다.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1주일 앞두고 열려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했다. 존슨은 그 틈을 노려 시즌 2승째이자, PGA 투어 통산 18승에 다가섰다.

앤드루 퍼트넘과 라이언 블럼(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9위(5언더파 135타),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4위(4언더파 136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16년과 지난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던 대니얼 버거(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컷 탈락, 대회 3연패 꿈을 일찍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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