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하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김하늘(30)이 7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롯코 국제골프클럽(파72. 6,525야드)에서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8시즌 14번째 대회인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작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적어내 준우승한 호리 고토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무섭게 상승세를 탔던 김하늘의 2017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J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수확한 무대였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후 1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앞서 10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7위(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공동 10위(T포인트 레이디스 토너먼트)로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뿐,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분위기를 연출했다. 컷 탈락과 기권도 한 차례씩 있었다. 2018시즌 상금 45위, 평균타수 36위(72.82타)로 처진 상태.

개막 하루 전인 6일 프로암에 참가해 코스를 돌아본 김하늘은 JLPGA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좋았던 플레이가 모두 떠올랐고, 덕분에 기분까지 너무 좋다. 반전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늘은 부진의 요인으로 드라이버를 꼽았다. 자신이 없다 보니 스윙을 할 때에도 망설임이게 된다는 것.

4월 하순부터 지난 3주간 생각이 많았다는 김하늘은 몸무게가 3킬로 정도 빠졌고, 한국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위산이 꽤 쌓여있었다고 밝히면서 "의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다"면서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한 것이 꽃꽂이라고 언급했다. "꽃꽂이 외에도 독서 등을 하는데, 둘은 집중력을 높이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가장 힘들었던 시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었던 2013년을 꼽았다.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김하늘은 바로 다음 해 시즌 상금 11위까지 떨어졌다. 김하늘은 그때를 돌아보며 "당시 천국에서 지옥으로 밀려난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감하늘 외에도 이보미(30), 신지애(30), 안선주(31), 김해림(29), 배희경(26), 윤채영(31)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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