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버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3연패 도전
- ▲안병훈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연장전에 합류, 멋진 샷을 여러 차례 날리고도 준우승에 그쳤던 안병훈(27)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번 주 PGA 투어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안병훈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오하이오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한국에서 밤새 TV중계를 지켜봐 주신 여러분, 스폰서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남은 시즌 지켜봐 주세요. 다음주는 세인트주드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다. 이 때문에 US오픈에 집중하려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건너뛰었다. 세계랭킹 상위 1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2위 더스틴 존슨, 9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2명이 출전한다.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돼 다음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진 안병훈에게 절호의 기회다.
한편 전년도 우승자 대니얼 버거(미국)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3연패에 도전한다.
버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67타를 쳐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김민휘(26), 찰 슈워젤(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안병훈 외에도 강성훈(31)과 교포 선수인 대니 리(뉴질랜드), 제임스 한, 마이클 김, 존 허(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그리고 2014년 우승자 벤 크레인(미국), 2016년 준우승한 필 미켈슨(미국)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존 허, 키스 미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버거는 더스틴 존슨, 오스틴 쿡(미국)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존슨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로 버거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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