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7일 개막

홍순상과 이형준.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3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 홍순상(37.다누)이 그린 앞에서 웨지로 살짝 띄워 친 공은 10m쯤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가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 짜릿한 이글이었다. 마지막 홀 이글 한방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홍순상은 두 팔을 번쩍 들었고, 주변에서 이를 지켜본 100여명의 갤러리들은 우레같은 함성을 질렀다.

홍순상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의 18번홀 버디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단독 2위에 오르며 '흥행 스타'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같은 대회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한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은 11개월 만에 또 우승 트로피 한 개를 보탤 기회를 맞았다가 3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려 5타를 잃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눈부신 추격전을 벌여 다시 5언더파 67타로 만회하며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섰고, 결국 단독 3위로 마쳤다.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홍순상과 이형준이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시즌 첫 승이자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겨냥한다.

2011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홍순상과 2015년 이 대회에서 매치 킹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형준은, 7일부터 나흘간 경남 남해군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8명 중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순상, 이형준 외에도 강경남(35.남해건설)과 김승혁(32)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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