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016년 은퇴 무대에서의 모습.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영원한 여제' 박세리(41)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초청으로 올해 대회를 참관하게 됐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이던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그 유명한 '맨발 투혼'과 18홀 연장에 이어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벌인 혈투 끝에 메이저 정상을 밟았다. 특히 박세리의 우승은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큰 희망을 안겼다.

박세리가 우승 물꼬를 튼 이후로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의 '우승 텃밭'이 됐다.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3년 다시 박인비, 2015년 전인지, 그리고 2017년 박성현까지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떨친 무대다.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는 "USGA는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 우승 2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상영회, USGA 리더들과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박세리는 세마를 통해 "벌써 우승한 지 20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선수가 아닌 위치에서 초청을 받아 대회 현장을 가게 되니 마치 루키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현지시간 5월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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