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제공=KEB하나은행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1위를 노릴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올해 들어서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3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둘째 날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공동 118위였던 박성현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냈다. 한국시각 오전 7시 30분 현재 일부 선수가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105위로 홀아웃한 박성현은 소폭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전망이다. 예상 컷 통과선인 이븐파에 4타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2017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신인으로서 39년 만에 3관왕에 등극한 박성현은, 이번이 세 번째 컷 탈락이 된다.

앞서 박성현은 3월 KIA 클래식에서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인 박성현은 KIA 클래식 전까지 LPGA 투어 대회에 총 33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었다. 하지만 그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휴젤-JTBC LA오픈에서도 1, 2라운드 합계 5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박성현에게는 다소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되기도 한다. 컷 탈락한 바로 다음 출전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았다는 것. KIA 클래식에서 고배를 마신 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LA오픈 직후 열린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에서는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성현이 예기치 않은 컷 탈락을 극복하고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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