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우승 볼빅 챔피언십 설욕전

박성현이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을 위해 연습하는 모습이다. 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2년차 징크스’를 날린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상승세 유지와 마지막 실전에 나선다. 작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에게는 미국 무대 첫 타이틀 방어이기도 하다.

‘US여자오픈 전초전’ 격인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34야드)에서 열린다.

숄 크릭 컨트리클럽 18번홀. 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지난 7일 박성현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직후 1주일간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시간을 이용해 박성현은 올해 US여자오픈 대회장으로 선정된 앨라배마주 숄 크릭 컨트리클럽을 돌아봤다. 72년 전인 1946년 시작된 US여자오픈은 미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오픈 대회답게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후 박성현은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2주간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초반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주춤했던 박성현은 텍사스 클래식 우승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볼빅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아울러 1년 전 볼빅 챔피언십에서 펑샨샨(중국)에게 1타 차로 공동 2위에 그쳤던 설욕전도 동시에 노린다.

박성현처럼 지난 2주간 나오지 않은 세계랭킹 2위 펑샨샨은 볼빅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토토재팬 클래식, 블루베이 LPGA까지 시즌 3승을 수확하면서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1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에서 전인지(24.KB금융) 등을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휴식 없이 볼빅 챔피언십에 나선다.

아쉽게 패한 전인지는 볼빅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않고 US여자오픈을 준비한다. 지난 20일 한국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숙원을 이룬 박인비(30.KB금융) 역시 바로 US여자오픈 대회장으로 이동한다.

앤아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제니퍼 송(29)은 고향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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