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elecom OPEN 2018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로 22회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17일부터 나흘간 인천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 7,08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자 최진호(34.현대제철)가 유러피언투어 벨지안 녹아웃 출전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올해 대회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부재 속에 국내외에 활약하고 있는 최정예 선수들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박상현, 2개 대회 연승 도전

직전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는 박상현(35.동아제약)은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최진호와 끈질긴 승부 끝에 준우승했던 박상현은 앞서 2009년에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더욱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이어 제패한 경험도 있다.
 
박상현은 K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거두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는 대회”라며 “최근 성적도 좋았다. 2016년 3위, 지난해 2위로 마무리했으니 이제 우승만 남은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번 주 대회에서도 지난 대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 대회 최다승 신기록 도전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는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4번째 우승으로 최다승 경신에 도전한다.
 
11년 연속을 포함해 올해로 18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그동안 SK텔레콤 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 3회, 준우승 1회 등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 번의 우승은(2003년, 2005년, 2008년) 이 대회 최다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최경주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대회 첫날 2016년 우승자 이상희(26.호반건설)와 2014년 챔피언 김승혁(32)와 한 조를 이뤄 17일 낮 1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이상희는 최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김승혁이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경태, ‘준우승만’ 꼬리표 떼나

김경태(32.신한금융)는 SK텔레콤 오픈에서 2011년, 2014년, 2016년 준우승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강욱순(52)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준우승(3회)을 기록한 김경태의 경우, 특히 3번 모두 1타 차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경태는 KPGA와 인터뷰에서 “우승이 될 듯 하면서도 되지 않아 기억에 많이 남는 대회다. 그만큼 욕심이 나는 대회이기도 하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내 플레이를 이어가다 보면 분명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그간 우승은 없었지만 늘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2018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전가람(23)은 현재 박상현과 함께 대상 포인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주춤했던 전가람은 이번 주 대회에서 심기일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현재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튜디오)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는 이번 하늘코스에서 열린 2015년 제58회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직전 대회에서 박상현과 연장 승부를 펼친 황중곤(26)과 장이근(24.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경남(35.남해건설)과 류현우(37.한국석유), 송영한(27.신한금융), 이정환(27.PXG),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도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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