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0세 이하 영국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부자로 조사됐다. 사진=나이키골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몇 년간 현역 프로골퍼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가 30세 이하 영국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부자로 조사됐다.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국적 또는 이곳을 무대로 활약하는 만 30세 이하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산을 집계해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는데, 1989년 5월 4일생인 매킬로이는 1억1,000만 파운드(약 1,594억원)을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지난해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등과 대형 계약을 맺어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재산 규모가 2,800만 파운드(약 406억원) 증가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의 집계에 의하면, 매킬로이는 작년 한 해에 4,951만4,505달러(약 528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는 조사도 있다.

지난해 골프선수로서 주춤했던 매킬로이는 최근 우승으로 부활했다.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14개로 늘렸다. 2015년 8월을 끝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난 뒤 지난해 부진으로 세계 순위가 10위 밖으로 처졌던 그는 2016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현재는 세계 8위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매킬로이가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화려한 대저택이 부동산 매물로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테니스 선수인 앤디 머리(31)가 8,300만 파운드로 2위에 올랐다. 웨일스 출신 축구 선수인 개러스 베일(29)이 7,400만 파운드로 3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세르히오 아궤로(30.아르헨티나)가 4,800만 파운드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투 선수인 앤서니 조슈아(29.영국)가 3,500만 파운드의 자산 규모로 5위에 올랐다.

10위 이내에 축구 선수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매킬로이는 11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진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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