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과 최진호, 이상희가 GS칼텍스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의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56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두 번째 대회인 GS칼텍스·매경오픈이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걸고 나흘간 펼쳐진다.

1982년 창설 이래 제37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며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샷 경쟁을 예고했다.


이상희,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 도전

지난 36년간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은 콧대 높은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상희(26,호반건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올해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5위 이내 입상하는 등 샷 감각이 좋은 편인 이상희는 KPGA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이 좋고, 시즌 초반인 만큼 체력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다”면서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더 욕심이 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희는 대회 첫날 숀 노리스(남아공), 아마추어 선수 한재민과 나란히 오전 7시 58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아울러 이 대회 사상 2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91년, 2005년)와 박남신(1993년, 1996년) 그리고 김경태(2007년, 2011년)까지 3명뿐이다. 아직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김경태는 2011년 우승 당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해 공동 2위를 무려 8타차이로 따돌리며 역대 대회 최저타 및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부활한 양용은, 국내에서 8년 만에 정상 노크

지난달 29일 JGTO 주니치 크라운스를 제패하며 일본 무대에서 11년 7개월 만에 우승 쾌거를 이룬 '바람의 아들' 양용은(46)은 국내 무대에서도 또 한번 돌풍을 기대한다. 2010년 제53회 한국오픈 우승 이후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양용은이 기세를 몰아 2주 연속으로 승전보를 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시아 선수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은 개인 프로 통산 12승(PGA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 2승, KPGA 코리안투어 3승, 일본투어 5승)을 기록 중이다.


최진호, 올해 국내 무대에 첫 출격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의 최진호(34,현대제철)는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고, 지난주 열린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르며 유럽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진호는 K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한국에서 첫 시합이고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면서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기 때문에 우승을 노릴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최진호는 1라운드에서 캐나다교포 리차드 리(한국이름 이태훈), 가간짓 불랏(인도)와 같은 조를 이뤄 오전 7시 36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국내 최다승 기록(43승)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 최상호(63)는 2005년 이 대회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 통과에 성공해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기에 올해 컷 통과 기록을 새롭게 작성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상호는 오전 8시 31분 1번홀에서 모중경(47),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 나란히 티오프한다.
 
한편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경태(32,신한금융)를 비롯해 2016년 챔피언 박상현(35)과 지난해 상금왕 김승혁(32), KPGA 코리안투어 72홀 역대 최저타수(260타) 기록 보유자이자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장이근(25,신한금융)이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환(27.PXG)과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 이승택(23.동아회원권그룹) 등 국내파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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