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절친인 배희경 프로. 사진출처=김하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이 3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 골프클럽 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김하늘(30)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고진영(23), 렉시 톰슨(미국) 등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당시 직전에 열린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은 2주 연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었다.
올 시즌에는 앞서 7개 대회에서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공동 7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하늘 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출신 이정은6(22)에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 개막 하루를 앞둔 2일 프로암 대회 및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곳 인터뷰에 참석한 현지 기자들이 ‘이정은은 동명이인이 여섯 명이라는 이유로 ‘6(식스)’로 표기된다. 김 프로의 경우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김하늘은 "골퍼 중에는 나 한 명뿐이지만,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주 유명한 여배우가 있다.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가 된 소녀도 있다"고 소개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게 될 김하늘은 3일 낮 12시 5분 우에다 모모코, 나가이 가나(이상 일본)와 나란히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이정은6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코스 컨디션이 매우 좋다"면서 "이 코스는 페어웨이 유지가 중요하고, 샷의 적중률이 높은 선수에게 유리한 곳이다"고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험한 적이 없는 (벙커) 모래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는 김하늘의 바로 앞 조에서 나리타 미스즈, 아라카키 히나(이상 일본)와 같은 조로 동반 경기한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며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간판’ 스즈키 아이는 이날 프로암 대회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지난해 LPGA 투어 은퇴)와 함께 경기해 들뜬 모습이었다.
스즈키 아이는 "(미야자토 아이 프로가) 연습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퍼팅 스트로크가 너무 좋다. 쇼트 게임, 어프로치샷은 지켜보는 것만으로 정말 도움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스즈키 아이는 김하늘의 바로 뒤에 출발하며 히가 마미코, 나사 하타오카(이상 일본)과 동반 경기한다. 특히 나사 하타오카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신예다.

한편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11년과 2012년 안선주(31)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있고, 전인지(24)는 2015년 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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