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앤드루 윤 공동 22위, 강성훈-존 허는 최하위
우승은 빌리 호셸-스콧 피어시

강성훈과 김민휘. 사진출처=강성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민휘(26)와 강성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매치'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에서 아쉽게 마무리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두 선수가 한 팀으로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른 4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앤드루 윤(27)과 짝을 이룬 김민휘는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김민휘-앤드루 윤은 전날보다 세 계단 떨어진 공동 22위로 대회를 끝냈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그리고 2, 4라운드에서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한다.

이날 김민휘-앤드루 윤은 전반 홀에서 3타를 잃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3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8번홀(파4) 보기에 이어 9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일부 타수를 만회했고, 이후 남은 홀에서 보기-버디를 추가했다.

강성훈(31)과 재미교포 존 허(28)는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됐다. 컷을 통과한 36개 조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54홀까지 공동 2위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앤드루 퍼트넘(미국) 역시 4타를 잃어 공동 15위(15언더파 273타)로 미끄러졌다.

한편 우승컵은 빌리 호셸-스콧 피어시(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제이슨 더프너-팻 페레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호셸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특히, 호셸은 팀 매치 방식 이전인 2013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2승째다.
피어시는 2015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다시 1승을 추가, 승수를 4승으로 늘렸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호셸-피어시 조는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잇따른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7번홀(파5)과 10번(파4)과 11번 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자, 호셸-피어시 조는 단독 선두에 올랐고, 1타차 2위였던 더프너-페레스 조가 18번홀(파5)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호셸-피어시가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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