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동반 플레이

김시우와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맞붙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빌리 호셸.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3)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38·스페인), 2014년 페덱스컵 챔피언 빌리 호셸(32·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1·2라운드 조 편성표에 따르면, 김시우는 가르시아, 호셸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20일 오전 2시 50분에 나란히 1번홀에서 티오프를 한다.

김시우는 지난 16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에게 져 준우승했다. 여러 차례 짧은 퍼팅을 놓치며 거의 손에 움켜쥐었던 우승을 날려버린 것이다. 특히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팅을 놓쳐 연장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노렸던 투어 3승 달성은 좌절됐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러지스 매치플레이 16강,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4위, RBC 헤리티지 준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울러 이번 2017-2018시즌 들어 준우승을 포함해 이미 4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한층 발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10위를 달리는 가르시아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올해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뒤 RBC 헤리티지를 건너뛰고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했다. 이번 텍사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호셸은, 특히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BMW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을 쓸어담아 그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넬슨 대회다.

한편 PGA투어닷컴은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를 전망하는 '파워 랭킹' 12위에 김시우는 올려놨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이 대회에서 톱5에 들었던 호셸은 파워 랭킹 3위에 자리했고, 가르시아는 김시우보다 살짝 앞선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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