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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걸어 다니는 기적'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5번째 우승에 도전장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 스피스·매킬로이 선두
권준혁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마스터스는 코스나 갤러리 등 모든 환경이 골퍼들의 천국과도 같은 최고의 대회입니다."

3년 만의 마스터스 출전

2015년 이후 3년 만에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모습을 보이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의견이다.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의 상징적인 선수다. 어린 '골프신동'에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1996년 프로 전향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우즈. 그가 인상적인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통해 '골프 황제' 탄생을 알린 무대가 1997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었다.

우즈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 4승(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을 포함해 14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유리알 그린과 까다로운 '아멘 코너'를 품은 오거스타에서 어떤 선수도 우즈만큼 화려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우즈는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마스터스뿐 아니라 아예 투어 활동을 접을 정도로 심각한 몸 상태였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올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필드에 복귀했을 때만 하더라도 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마스터스 통산 5승에 도전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예전 기량을 회복하면서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 우승 경쟁까지 벌일 정도가 됐다. 또한 우즈가 실전 감각은 물론, 건강한 몸에 예전의 기량과 승리에 대한 근성과 집념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이런 자신의 재기에 대해 '나는 걸어 다니는 기적'이라고 자평한 우즈는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내가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며 소회를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 마스터스 목표에 대해 "물론 우승"이라고 밝혔다.

부활 시나리오의 정점을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온 우즈가 다시 그린재킷을 입게 된다면 PGA 투어 개인 통산 80승을 채운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 된다. 동시에 메이저대회 왕관은 15개로 늘어난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15년 8월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에 차있는 우즈는 "오거스타는 경험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즉 현역 선수 가운데 자신만큼 오거스타를 구석구석 잘 아는 이는 없다는 얘기다.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은?

세상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골프 대회인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우즈의 복귀로 열기가 뜨겁다. 골프 전문가들과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내다봤다.

PGA투어닷컴이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2위 필 미켈슨(미국),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4위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우즈를 5위에 올려놨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파워랭킹 6위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에서는 2015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외국 베팅업체인 '래드브록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피스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나란히 10/1로 잡았고,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2/1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은 크다는 의미다. 우즈는 14/1로 공동 4위다.
'벳(Bet) 365'는 스피스와 매킬로이를 10/1, 존슨과 토머스를 나란히 11/1로 책정했다. 우즈는 14/1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윌리엄 힐'은 스피스에 대한 우승 배당률을 10/1로 책정했고, 그 뒤를 이어 매킬로이와 토머스의 우승 배당률을 11/1로 올려놨다. 우즈는 14/1로 6위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된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2016년 공동 2위, 작년에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즉 종합적으로 보면, 우즈는 '우승 후보 1순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큰 선수로 분류된 셈이다.

그러나 우즈의 마스터스 왕좌 복귀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아직도 들쭉날쭉한 티샷 불안이 가장 문제다. 오거스타는 대개 러프가 길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 정확도가 떨어지는 선수에게도 관대한 편이지만, 그래도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으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기 어려운 건 다른 코스와 다를 바 없다. 또한 과거 우즈 앞에서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졌던 '붉은 셔츠의 공포'가 더는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4-05 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