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오픈…안병훈은 65위

이언 폴터와 보 호슬러가 PGA 투어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셋째 날, 이언 폴터(잉글랜드), 보 호슬러(미국)가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7)이 소폭 상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안병훈은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어니 엘스(남아공), 재미교포 한승수(32) 등과 공동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70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안병훈은, 이날 MDF(최종라운드 출전자 수 제한 규정)에 걸린 15명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4라운드를 완주할 수 있게 됐다.

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에 도전하는 안병훈은 그러나 공동 선두(14언더파 202타)에 10타 뒤지면서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기는 어려워졌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2.8m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2번홀(파4)에서도 3m 정도 버디를 떨어뜨렸고, 13번홀(파5)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2.7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이후 18번홀(파4) 첫 보기에 이어 2번(파4), 7번홀(파3)까지 보기만 3개 나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이내 붙여 이글 기회를 맞았지만,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유럽의 강호 폴터가 이날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매서운 샷을 휘두르며 22계단 상승,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선두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신예 호슬러가 3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그렉 차머스(호주), 케빈 트웨이(미국) 등 4명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포진했다.

이미 마스터스행 티켓을 손에 넣고 샷감 조율에 나선 톱랭커 중에는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맷 쿠처(미국)가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3위(10언더파 206타)로 7계단 밀렸고,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7위(9언더파 207타)로 15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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