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오버파로 최하위권…일몰 중단

안병훈이 PGA 투어 휴스턴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2018 마스터스에는 딱 87명만 출전하는데, 86명의 출전 선수는 이미 정해졌다.

마스터스행 마지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모인 한국 선수들이 첫날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안병훈(28)은 30일(한국시간)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4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일몰로 144명의 출전선수 중 30여명이 18홀을 끝내지 못한 가운데, 15번홀까지 8언더파를 몰아친 '무명' 샘 라이더(미국)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안병훈은 재미교포 제임스 한,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토마스 피에테르스(벨기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나란히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노리는 안병훈은 지난주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휴스턴오픈을 준비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2,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3언더파를 만들었다. 특히 3번홀에서는 6m 먼 거리 퍼트에 성공했다.

강성훈(31)과 김민휘(26)도 3언더파 공동 48위지만, 아직 1라운드를 완료하지 못했다. 강성훈은 16번홀까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10번홀부터 시작한 김민휘는 17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지난주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최경주(48)는 이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써내 2오버파 74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36위에 그쳤다.

선두에 나선 샘 라이더는 세계랭킹 321위로, 지난 시즌 2부 투어(웹닷컴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아직 PGA 투어에서 톱10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선수다. 올해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50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고, 두 차례 기록한 67타가 정규투어 개인 최소타다.

루카스 글로버, 케빈 트웨이(이상 미국) 등이 7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전초전에서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선 톱 랭커 중에는 세계랭킹 8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눈에 띄었다. 파울러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2015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8) 등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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