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한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왼손 괴짜' 버바 왓슨(미국)이 세계 톱25에 재진입했다.

왓슨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1729점을 받아 지난주 39위에서 21위로 점프했다.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대회 닷새째인 마지막 날. 왓슨은 오전 준결승에서 작년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3홀 차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7홀 차로 크게 이겼다.

준우승한 키스너는 세계랭킹 36위에서 25위로 도약했고, 3위를 차지한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세계 14위로 3계단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8위는 지난주와 변함없었다. 다만, 9.88점으로 1위를 지킨 더스틴 존슨(미국)의 턱밑까지 2위 토머스(9.49점)가 따라붙었다.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날 두 차례 연속 패배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존슨은 조별리그에서 연속으로 패하면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 뒤로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 4위 조던 스피스(미국),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6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이어졌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세계 9위로 올라서면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10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는 김시우(23)는, 델 매치플레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세계 50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입상한 최경주(48)는 1주일 전 699위에서 577위로 12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코랄레스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스 가넷(미국)의 랭킹도 지난주 214위에서 125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번 주 휴식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05위에서 104위로 조금 올랐다.

안병훈(27)은 세계랭킹 83위, 강성훈(31)은 9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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