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1라운드…선두는 스즈키 아이

신지애가 JLPGA 투어 T포인트 레이디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지애(30)가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차전인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우승상금 1,260만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지난 시즌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대상)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스즈키 아이(일본)다.

17일 오사카의 이바라키 국제 골프클럽(파71·6,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신지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 선두 스즈키 아이(6언더파 65타)에 2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애초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전날 16일에 치러진 대회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2라운드 36홀로 단축됐다.

이날 4번과 8번홀(이상 파4)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를 바로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로는 보기 없이 13번(파5)과 15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신지애는 1라운드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없어도 정확한 공략 지점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코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 투어 개막 두 대회에서 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지난 11일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연장전 끝에 스즈키 아이를 누르고 우승했고, 그보다 앞서 이민영은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정상을 밟았다. 신지애를 포함한 태극낭자들이 18일 치를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한국의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절정의 퍼팅감을 선보인 스즈키는 J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긴 파4 홀로 세팅된 1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력을 발휘했다. 19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 이후 14~16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이날 7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사카이 미키(일본)가 1타차 단독 2위(5언더파 66타)에 올랐고, 미우라 모모카(일본)은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미정(36)은 3언더파 68타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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