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둘째 날 경기가 한때 5명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할 정도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2018시즌 한국의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태극낭자들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무명에 가까운 시드니 클랜턴(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몰아쳐 단독 1위로 나섰고, 그 뒤로 전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비롯해 카린 이셰르(프랑스), 마리나 알렉스(미국),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등 4명이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박희영(31)이 공동 8위에 올라 한국선수들을 리드했다.

박희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의 안정된 티샷을 앞세워 13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후반 2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나머지 홀들을 파로 막아냈다.
2타를 줄여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선두와 격차도 1타에서 3타로 벌어졌다.

5언더파 139타 공동 13위에는 박성현(25)과 박인비(30), 고진영(23), 최운정(28)이 포진했다. 이들 넷 중에 2라운드에서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고진영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7위에서 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타를 줄인 박성현과 1타를 줄인 박인비는 각각 4계단, 10계단이 하락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운정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꾸면서 12계단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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