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2R…신지애는 3타차 3위

안선주가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둘째 날, 초반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담는 압권의 플레이를 선보인 안선주(31)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8시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안선주는 10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토사 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전날 1언더파 단독 4위였던 그는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2위 요코미네 사쿠라(33·일본·5언더파 139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3월 개막전 우승으로 시즌 1승을 기록했던 안선주는 1년만에 JLPGA 투어 통산 24승째 기회를 맞았다.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현지 골프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은 안선주는 그러나 이후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후반에 들어선 그는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었고,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제자리걸음했다. 이어진 지루한 파 행진을 18번홀(파4) 버디로 끝냈다.

가쓰 미나미(일본)와 함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안선주는 JLPGA와 인터뷰에서 "후반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되지 않았다"고 다소 아쉬워했다. 이날 테레사 루(대만), 지난주 개막전 우승자 이민영(26)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안선주는 "개인적으로 5연속 버디는 아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처음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2017시즌 상금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와 3위 테레사 루, 5위 신지애(30)는 나란히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4개의 버디를 골라낸 신지애는 "오늘은 샷과 퍼팅 모두 안정되어 있었다"면서 "어제와 달리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잔잔했기 때문에 플레이의 리듬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신지애는 "이 코스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내일 최종라운드에서도 오늘과 같은 골프를 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영은 이날 2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 공동 10위로 올라섰고, 김하늘(30)은 4타를 줄여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로 도약했다. 배희경(26)도 공동 14위다.

디펜딩 챔피언 전미정(36)과 이 대회에서 2012년·2016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보미(30)는 나란히 3타씩을 줄여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53위였던 전미정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9위, 전날 공동 67위로 컷 탈락 위기였던 이보미는 2오버파 146타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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