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1R

이보미.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년 전 '스마일 퀸' 이보미(30)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6시즌 초반 성적표는 감히 흉내내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개막전에서 단독 6위를 기록했을 뿐,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2승째를 거둔 '어스 몬다민 컵'까지 개막 이후 출전한 12개 대회 연속 상위 10위에 들었다. 이는 JLPGA 투어 사상 최다 연속 톱10 기록이다.
특히 2016년 3월 13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6월 26일 끝난 12번째 대회까지 11개 대회에서는 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톱4'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해 이보미는 메르세데스 랭킹 1위인 올해의 선수상(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를 싹쓸이했다. 특히 J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이보미가 처음이다. 그 대업의 출발점이 시즌 초반 들어올린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우승컵이었다.

지난해 1승으로 상금랭킹 23위에 그친 이보미가 9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토사 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린 2018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사이키 미키(34·일본)와는 8타차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이보미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결국 2오버파 146타를 기록, 1타 차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보미가 2주 연속 컷 오프를 피하기 위해서는 10일 치를 2라운드에서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릴지에 달렸다.

이보미는 지난달 말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컷 없이 진행된 태국 대회에서 나흘 동안 1오버파 289타(71-73-71-74)를 적었다.

JLPGA 투어 통산 7승의 사이키는 난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만들었다.

안선주(31)가 1언더파 71타 단독 2위,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승을 노리는 이민영(26)은 이븐파 공동 5위에 올랐다. 2017시즌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와 2008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신지애(30),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미정(36)은 4번홀(파4)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53위(4오버파 76타)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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