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이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복귀 후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탄력을 받은 우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포함한 144명 선수의 1, 2라운드 조 편성이 정해졌다.

우즈는 조던 스피스(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첫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지난달 말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으로 12위에 입상하며 재기 가능성을 밝힌 우즈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번 주 발스파 챔피언십, 다음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연달아 출전해 샷 담금질에 들어간다.

특히 우즈가 발스파 챔피언십에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페어웨이가 좁은 난도 높은 코퍼헤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차세대 간판' 스피스는 2015년 이 대회 우승, 2016년에는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14위를 포함해 2018년 톱20에 5차례 입상했고, PGA투어닷컴이 우승자를 전망하는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디오픈 챔피언 스텐손은 코퍼헤드에 데뷔한 이래 4위, 공동 11위, 공동 7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유러피안투어 아부다비에서 단독 8위, 두바이에선 공동 6위였다.

우즈와 스피스, 스텐손은 한국시각 9일 오전 2시 46분에 1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발스파 챔피언십에 데뷔하는 또 한 명의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애덤 스콧(호주), 맷 쿠처(미국)와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 셋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을 합치면 30승이다. 쿠처는 지난 몇 년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해왔지만, 스콧은 2015년 이래 이니스브룩에 처음 나오고 가르시아는 2013년 이후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우승자 해드윈은 강력한 우승 후보 토니 피나우(미국),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과 동반한다. 지난해 코퍼헤드에서 단독 5위였던 피나우는 최근 4번의 등판에서 공동 2위(제네시스오픈)와 공동 6위(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를 차지했으며 페덱스컵 랭킹 7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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