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R

이보미·김하늘(사진출처=김하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동갑 라이벌 김하늘(30)과 이보미(30)가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나란히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1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하늘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이보미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각각 기록했다. 17번홀까지 1오버파를 달리던 둘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이븐파 72타로 새해 첫 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김하늘은 지난 시즌 3승을 거둬 상금 순위 4위(1억2,178만엔)에 올랐고, 시즌 1승에 그친 이보미는 상금 23위(4,684만엔)에 랭크됐다. 특히 김하늘은 작년 최종전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해 최우수 선수상을 놓쳤다. 1타 차이로 대상을 받지 못하게 된 것.

김하늘은 JLPGA와 인터뷰에서 "멘탈 트레이너 등의 지도를 받아 정신력이 강해지는 선수도 있지만, 내 경우엔 스스로 경험을 쌓으면서 강해진다"고 밝혔다. 오프시즌에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한 그는 "예년에 비해 샷 연습은 적었지만, 대신 앞으로 1년간 살아남을 체력을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의 목표는 우선 시즌 1승을 거두는 것. 그 다음에 상금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생각하려고 한다.

5언더파 67타를 친 모리타 하루카와 가와기시 후미카(이상 일본)가 공동 선두를 차지했고, 한국의 배희경(26)이 1타 뒤진 공동 3위(4언더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안선주(31)가 2언더파 70타로, 이지희(39)와 동률을 이뤘다. JLPGA 투어 개막 전 유럽과 LPGA 투어에 출전했던 신지애(30)는 1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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