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오후 3시20분 현재 톰슨·이민지 선두

왼쪽부터 박성현(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전인지(사진제공=브라이트퓨처)·양희영(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이 2018시즌 첫날 첫 라운드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맞상대는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과 세계 8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후 3시 20분 현재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톰슨과 호주교포 이민지가 공동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박성현은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오후에 출발한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다소 순위 변화는 예상된다.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톰슨과 주타누간. 셋은 초반부터 기싸움이 거셌다. 박성현이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사이 지난해 평균 비거리 부문 3위(273.8야드)에 오른 톰슨과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쉽게 넘기는 괴력의 장타자 주타누간은 첫 홀부터 나란히 이글로 출발했다. 2번홀(파4)에서는 세 선수 모두 버디를 낚았다.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 박성현과 톰슨은 4언더파로 동률을 이뤘고, 주타누간은 1타 뒤진 3언더파를 달렸다. 가장 먼저 보기가 나온 선수는 톰슨이다. 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톰슨, 이후 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주타누간.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던 박성현은 그러나 후반 들어 주춤했다. 11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12번홀(파3)에서 파퍼트를 놓쳤다. 14번홀(파4)에서 잡은 버디로 첫 보기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으면서 순식간에 공동 8위로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면서 선두권으로 마무리했다.

톰슨은 15번홀(파4)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주타누간은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처럼 올해 첫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6위 전인지(24)는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그리고 박성현 등과 동률을 이룬 채 공동 3위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오츠 빅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면서 1라운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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