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골프단 5인 체재로 재구성

이민지, 앨리슨리, 박성현.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앨리슨 리(미국)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두짓타니 호텔에서 한국계 3세인 앨리슨 리와 후원 조인식을 했다"며 "박성현, 이민지(호주교포), 이승민(KPGA) 등 기존 후원 선수 외에 LPGA의 앨리슨 리와 KLPGA 박현경을 새식구로 받아들여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앨리슨 리는 앞으로 모자 우측에 하나멤버스 로고를 달고 활약하게 된다.

174㎝의 훤칠한 키에 전문 피트니스 선수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몸매가 단연 돋보이는 앨리슨 리는 주니어 시절 적지 않은 우승컵을 수집했고, '지옥의 레이스'라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1위로 통과해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 이민지 등과 함께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2016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하며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후원계약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한 앨리슨 리는 “올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며 “목표는 높게 잡고 있지만 우선 차근차근 1승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그는 비시즌기 집 이사와 코치진 변경 등 주변에 변화를 주었다.

계약을 연장한 이민지 프로와 새로 입단한 앨리슨 리.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아울러 새롭게 소속 선수가 된 국가대표 출신 박현경도 유망주로 기대가 높다.

박현경은 작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소타(-29) 기록을 세우며 정상을 밟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인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선 3위에 입상했다. 특히 이 대회에 하나금융그룹이 후원을 한 바 있어 이때 박현경을 눈여겨봤었던 박세리의 추천으로 이번에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 합류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후원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소속 선수 구성을 마친 하나금융그룹의 골프단은 4번째의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박성현을 영입하며 시작된 4기는 장애인 골퍼인 이승민이 합류했고 이번 앨리슨 리와 박현경의 계약으로 선수단의 틀이 모두 갖춰졌다. 기존에 함께했던 이민지도 잔류해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을 꾸렸다.
초창기부터 함께하며 큰 활약을 보였던 박희영과는 아쉬운 이별을 택했다.

한편 앨리슨 리는 박성현, 이민지와 함께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 샴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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