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오픈 2R 15번째 홀서 경기 중단
맥도월·캔틀레이와 공동선두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샘 손더스와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샘 손더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둘째 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는 오전에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진 탓에 2라운드도 조금씩 늦춰졌다. 이 때문에 일몰로 일부 선수가 36홀을 끝내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져 15번째 홀에서 경기를 중단한 손더스는 중간 성적 7언더파로 그래임 맥도월(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부터 시작해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잃은 손더스는 17번홀(파5)에서 잡아낸 버디를 신호탄으로 후반 1, 3, 5, 6번홀에서 버디만 골라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16년 9월 향년 87세로 타계한 '킹'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로 유명한 손더스는 지난해 9월 PGA 2부 투어(웹닷컴투어) 시즌 최종전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휘둘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 US오픈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의 맥도월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공동 17위였던 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순위표 윗줄을 점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5년 11월 OHL 클래식이다.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많은 라운드를 경험한 캔틀레이는 2타를 더 줄여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라이언 무어(미국)가 6언더파 136타 단독 4위, 토니 피나우(미국)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를 달린다. 스콧 스털링스(미국)는 2라운드 2개 홀을 남기고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정상을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은 4언더파 138타다.

전날 3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3라운드에 진출, 대회 2연패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로 부진,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의 성적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즈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140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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