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암…더스틴 존슨 공동선두로 도약

최경주·배상문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8년 들어 주춤했던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8)와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올해 첫 컷 통과 전망을 밝혔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날보다 14계단 상승한 공동 39위(4언더파)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도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나온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아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20위권으로 올라갔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다.

배상문(32)은 이날 까다로운 스파이글래스힐 골프코스(파72)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공동 71위에 머물러 있던 배상문은 안정된 퍼팅감을 앞세워 3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린 적중시 퍼트 개수는 1.6개.

1~3라운드에서 다른 3개의 코스를 도는 이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치고 컷을 결정한다. 최경주는 지난달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피닉스오픈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오프 됐다. 배상문의 경우엔 지난해 10월 개막전부터 피닉스오픈까지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이 없는 CJ컵을 제외하곤 한번도 4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의 성적을 거둔 더스틴 존슨, 보 호슬러(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배상문은 선두와 8타 차이로 벌어졌다.

한국계 교포 선수 중에선 케빈 나(미국)가 공동 23위(5언더파)로 선전했다.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코스(파71)에서 3타를 줄였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제임스 한(미국) 역시 3타를 줄였지만,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탓에 공동 8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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