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과 전인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앞두고 메이저 챔피언 김인경(30)이 '톱25' 중 유일하게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22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평점 5.91포인트를 받은 김인경은, 5.89포인트의 전인지(24)와 자리를 맞바꾸며 지난주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0cm 퍼팅 실패'와 '부상 악몽'을 극복한 김인경은 2017시즌 3승을 차지했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7월 마라톤 클래식을 제패했고,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를 발판 삼아 대회가 없는 비시즌에도 '나홀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연말 세계랭킹 8위였던 김인경은 지난 8일자 순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선 뒤 2주 만에 다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 앞에는 4명뿐이다. 펑샨샨(중국)이 7.60점으로, 지난해 11월 13일자부터 11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7.41점을 받은 박성현(25)은 세계 2위에서 추격했다. 유소연(28)이 세계랭킹 3위(7.17점), 렉시 톰슨(미국)은 세계 4위(6.88점)에 자리했다.

전인지에 이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5.86점)가 세계랭킹 7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5.81점)이 세계 8위를 유지했고, 5.12점의 크리스티 커(미국)가 9위, 4.98점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0위다. 특히 리디아 고는 232주 연속 '톱10'을 지켰다.

특히 펑샨샨과 유소연, 렉시 톰슨, 김인경, 아리야 주타누간 등 톱 랭커들이 이번 주 바하마에 대거 집결한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에 따라 세계랭킹이 요동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19)은 4.48점을 받아 세계랭킹 11위, 김세영(25)은 4.35점으로 세계 12위, 박인비(30)는 4.33점으로 세계 13위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자격으로 2017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었고, 지난달 효성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이자 2018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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