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 챌린지 최종라운드

사진은 존 허가 이날 3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강자로 떠오른 강성훈(31)과 재미교포 존 허(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마지막 날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4라운드에 진출한 강성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번 대회 나흘 동안 처음 적어낸 70대 타수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전날 공동 42위에서 21계단 하락한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심하게 흔들렸다. 티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도 물로 향했다. 다섯 번째 홀만에 겨우 그린에 올라온 그는 퍼트 실수로 결국 스코어카드에 정규 타수보다 3타가 많은 ‘7’을 적었다.

13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는 강성훈은 초반 4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미끄러졌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개시했지만, 후반 2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그는 4번(파3)과 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면서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존 허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전날보다 8계단 오른 공동 3위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 공동 11위였던 존 허는 4라운드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7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1, 12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3번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주춤거리지 않았다. 16번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한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루키 시즌인 2012년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PGA 투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하면서 같은 해 신인상을 수상했던 존 허는 이번 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한편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존 람(스페인)과 앤드류 랜드리(미국)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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