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배상문이 커리어빌더 챌린지 대회에서 연습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1)과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달러) 둘째 날에도 중위권 성적을 이어간 반면 재미교포 선수들의 반등이 돋보인 하루였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컨트리클럽 코스(파72·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52위에 머물러 있다. 16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앤드류 랜드리(미국)와는 9타 차이다.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 라킨타CC 등 3개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는 아마추어와 동반 경기하는 게 특징이다.

전날 스타디움 코스에서 4언더파 공동 42위였던 강성훈은 이날 라킨타CC 5번과 6번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8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고, 바로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1번홀(파5)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추가한 강성훈은 1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이틀 연속 페어웨이 안착률 50% 이하를 기록한 드라이버샷이 흔들렸다.

배상문은 3타씩을 줄이면서 6언더파 138타 공동 67위다.

이날 라킨타CC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1번홀(파5)과 13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를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엔 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드라이버 정확도는 1라운드 64.29%에서 2라운드 71.43%로 나아졌고, 그린 적중률도 61.11%에서 77.78%로 상승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4위로 19계단 뛰어올랐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은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마이클 김과 같은 코스를 돈 재미교포 케빈 나는 5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133타 공동 10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6차 연장 끝에 준우승한 제임스 한은 라킨타CC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존 람(스페인·세계3위)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5타를 줄였지만 선두에서 내려와 단독 2위(15언더파)를 기록했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2승을 기록 중인 랜드리는 같은 코스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3타를 줄인 김민휘(26)는 첫날 라킨타CC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공동 82위(5언더파 13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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