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 챌린지

존 람이 커리어빌더 챌린지 1리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페덱스컵을 휩쓴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 자리를 꿰찬 존 람(스페인)이 시즌 첫 우승컵을 향해 '불꽃타'를 휘둘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달러) 첫날. 라킨타 컨트리클럽 코스(파72)에서 1라운드를 치른 람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름값을 해냈다.

절정의 경기력을 앞세워 10언더파 62타의 성적을 거둔 람은 3명의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1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7야드를 날리면서도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은 83.33%에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1.467개를 기록했다.

이날 5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인 람은 후반에는 버디 4개를 추가해 자신의 데뷔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만 23세 람은 2016년 프로 전향한 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1승을 기록했고, 7월과 11월에는 유럽 투어에서 2승을 달성했다.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7년을 마무리했던 그는 올해 PGA 투어 첫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했던 2주 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PGA투어닷컴은 이번 대회 우승자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1위에 람을 올려 놓았다.

세계랭킹 1, 2위인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그리고 세계 4위 토머스가 나오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람이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1~3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같은 조를 이뤄 라킨타 컨트리클럽 코스, 스타디움 코스(파72),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 3개 코스를 돌며 경기하는 것이 특색이다.

강성훈(31)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2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던 그는 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5일 소니오픈에서 6차 연장 끝에 준우승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도 스타디움 코스에서 4타를 줄였다. 역시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배상문(32)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 64위다.

22명이 4언더파, 24명이 3언더파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2라운드에서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김민휘(26)는 라킨타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88위, 같은 코스에서 6타를 줄인 재미교포 케빈 나가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를 돈 오스틴 쿡(미국)과 라킨타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경기한 제이슨 코크락, 앤드류 랜드리(이상 미국)가 9언더파 93타 공동 2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작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꿈의 스코어'인 59타를 기록하고도 우승컵을 놓쳤던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디펜딩 챔피언 허드슨 스와포드(미국)는 나란히 6언더파 공동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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