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반적으로 골퍼들은 드라이버와 우드 2개, 3~9번 아이언, 피칭웨지, 샌드웨지, 퍼터 등을 갖고 다닌다. 필요에 따라 유틸리티와 웨지 등을 한두 개 추가로 넣을 수도 있다. 물론 플레이어는 14개보다 많은 클럽을 가지고 라운드를 해서는 안된다.

골프 용품에 구색을 맞추거나 연습 혹은 라운드가 잦아지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그럴 때 눈을 돌리는 게 중고 용품이다. 물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게 좋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500만원대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 골프용품 사기가 발각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온라인 골프 커뮤니티에서 중고 골프용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30세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유명 골프 커뮤니티에서 골프채, 가방, 공 등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53명으로부터 1,52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에 다르면, A씨는 지인들의 은행계좌 7개와 휴대전화번호 16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골프용품 사진은 인터넷 서핑 과정에서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돈을 송금한 이후 물건을 못 받은 피해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또 다른 물품 구매 희망자에게 해당 피해자의 계좌를 알려주고 송금하게 하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이어나갔다는 것.

경찰은 A씨가 "우연히 얻은 중고 골프채를 판다고 글을 올렸더니 인기가 좋아서 계속 거짓 글을 올리게 됐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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