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1R 같은 조
김시우는 그레이슨 머리와 동반

저스틴 토머스(좌)와 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6-2017시즌 마지막 2개 메이저 대회였던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한 1993년생 동갑 조던 스피스(24)와 저스틴 토머스(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년 새해 첫 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이 출전해 2명씩 한 조를 이루는 이번 대회에서 토머스와 스피스는 가장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미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황제'를 예약한 두 선수는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난해 PGA 투어에서 박빙 승부를 펼쳤다.

토머스는 지난해 이 대회(당시 대회 이름은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새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승승장구했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다섯 차례 정상을 밟았다.
23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스피스를 따돌리고 2016-2017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페덱스컵을 들어올렸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상금과 페덱스 포인트 2위를 기록한 스피스는 평균 타수 부문은 1위를 차지했다. 라운드 평균 68.846타를 적어내 2위(69.083타) 리키 파울러와 3위(69.359타) 토머스를 제쳤다.

아울러 스피스는 2017년 최고의 샷으로 꼽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의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우승하고 디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PGA챔피언십마저 제패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눈부신 활약을 발판 삼아 스피스는 지난해 초 세계랭킹 5위에서 연말 2위로 뛰어올랐고, 토머스는 22위에서 1년 새 3위로 도약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잔더 셔펠레(미국)와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1라운드를 함께 한다.
셔펠레는 작년 9월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차전이자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신인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시우(23)는 지난해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첫날 한 조로 편성됐다.

이밖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케빈 키스너(미국)와 동반 플레이하고, 파울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4위 존 람(스페인)은 마크 레시먼(호주)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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