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달 초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성공적인 신고식를 마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에 대한 복귀 얘기가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타이거 우즈가 내년 2월 15∼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오픈은 올해부터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우즈는 애초 올해 제네시스 오픈에도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허리 통증 때문에 나오지 못했고, 개막 전날 잡혀있던 기자회견도 취소하면서 한동안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골프위크의 보도처럼 우즈가 내년 제네시스 오픈에 나온다면,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1년여 만에 PGA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된다.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2016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할 때까지 16개월간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이후 올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등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과 기권했다. 그리고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4월에 결국 수술을 다시 받았다.

그러나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슈타인버그는 골프위크를 통해 "우즈가 여전히 내년 스케줄을 고심하고 있다"며 출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4일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9위를 차지했다. 
1·2라운드에서 69타와 68타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한 우즈는 3라운드 75타로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날 다시 4타를 줄이며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72홀을 치르면서 이글 2개와 버디 17개, 보기 1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우려를 낳았던 체력 문제가 전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이라 정규투어 대회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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