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최진호 대상 2연패, 김승혁은 3관왕

최진호과 김승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크게 활약한 최진호(33)와 김승혁(31) 등 골프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해 KPGA 투어를 빛낸 주역인 선수들과 대회를 개최한 후원사 및 골프장, 언론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다둥이 아빠'이자 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스타 최진호가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의 최경주(47)에 이어 14년 만의 진기록이다.

제네시스 대상은 매 대회 포인트를 배정해 이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 때문에 한두 대회에서 반짝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만 차지할 수 있는 상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을 제패하며 K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한 최진호는 트로피와 함께 보너스 상금 1억원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특히, 과거 몇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엿봤던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뛸 수 있는 출전권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을 병행하는 김승혁(31)은 2014년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끝에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혁은 올해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홀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따내며 시즌 2승을 일궜다. 지난 2014년 자신이 세웠던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6억3,177만9,810원을 쌓아 두 번째 상금왕에 등극했다.

또한 김승혁은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69.58타를 쳐 최저타수상(덕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7 베스트 플레이어'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3년 전 K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했었다.


<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
 
- 제네시스 대상 : 최진호

- 상금왕 : 김승혁

- 인기상 : 이정환

-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 김승혁

- 해외특별상 : 김시우

- 최저타수상(덕춘상) : 김승혁

- 신인상(명출상) : 장이근

- 베스트샷 : 이형준

- 장타상 : 김봉섭

- 우수선수상 : 이대한(챌린지투어), 문광민(프론티어투어), 신용진(챔피언스투어)

- 2017 챔피언스클럽 멤버 : 맹동섭, 김성용, 이상희, 최진호, 김우현, 장이근, 김승혁, 이정환, 황중곤, 이형준, 강경남, 김홍택, 서형석, 리차드 리, 이지훈, 황인춘, 최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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